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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06 00:00

옥천범음대에 바라는 마음....

지암
조회 수 5,427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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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범음대에 바라는 마음.

돌이켜 벌써 일년입니다.
어디에서 어떻게 무엇을 배워야 할지, 머리는 깎았는데 제대로 할 줄 아는 것은 없고, 그렇다고 강원에 들어가거나 정규 대학에 다닐 형편은 안 되고, 답답한 마음에 은사께 상의를 드렸더니 주저없이 ‘옥천범음대’를 추천해 주셨습니다.
은사님의 추천이니 역시 주저없이 선택했고, 벌써 일년을 다니고 있습니다.

옥천범음대에 다니면서, 우선은 여기저기에서 책이나 테잎, CD를 구해서 주먹구구식으로 듣고 공부하던 권공의식과 염불을 체계적으로 공부할 수 있고, 게다가 이론적인 지식도 함께 쌓을 수 있어 너무 잘 선택했다는 안도와 은사께 고마운 마음이 그득했습니다. 게다가 제가 배우는 의식이 세계 유네스코에 등록된 문화재라는 점에서 태고종도로서 매우 뜻깊은 일을 하는 것 같아 마음 한 구석에서 어떤 사명감 같은 것이 싹트는 것 같았습니다.

일면, 태고종도로서, 종단이 이러한 세계적인 문화재를 보유한 대한민국의 정통 불교종단이라는 점을 강조 또 강조하여, 합동득도 수계산림에서 행자연수 교육받는 내내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고, 정말이지 가슴속에는 태고종도로서 절대적으로 보존해야 하는 위대한 문화유산을 지녔다는 자부심과 자부심으로 가득차기도 했었습니다.

그런데, 영산재가 무엇인지 조금, 아주 조금 알 것도 같은데, 내가 가는 승려의 길이 어떤 길인지 어렴풋이나마 알 것도 같은데, 그래서 더 욕심이 나고 조바심이 나서 가슴이 터질 것만 같은데, 얼른 가서 손에 쥐어보고 싶고 만져보고 싶고 대중 앞에 보이고 싶고 중생들 앞에 서보고 싶은데, 그래서 이 커다란 산을 펼쳐보고 싶은데...

옥천범음대는 아직 체계가 잡히지 않아 내 욕심을 다 채우기에는 역부족인 걸까요?
이제 겨우 한 발작 뗀 풋내기가 할 소리는 아니겠지만, 이제 겨우 일 년 다닌 학인의 눈으로 본 옥천범음대는, 좀 심한 표현으로 학교라기보다는 옛 서당에 견줄 정도 되는 교습소의 모습입니다.

1967년 출범했다면, 여타 정규대학에 견줄 만큼 역사가 깊고, 그만큼 체계가 잡혀있어 누가 보더라도 인정할, 영산대재의 기준대학이어야 합니다. 또한 세계 유네스코에 등재된, 세계적인 문화재를 가르친다는 긍지와 자부심의 발로에서라도 그만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일 년 다니며 관심을 갖다 보니 여기저기 보이는 것이 범음범패 교육을 내걸고 있는 크고작은 학교들이 즐비하고, 심지어 영산재 연수, 영산재 이수, 영산재 전수 등을 내걸고 교육생을 모집하는 광고들이었습니다. 즉 여기저기 너무 난립하여 저처럼 처음 접하는 이들은 혼란스럽습니다. 어떤 광고를 보고 있으면 ‘지금 내가 다니는 학교보다 더 나은 곳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을 정도입니다. 문제가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또 다른 면을 들면, 시스템의 문제입니다.
학사 일정이나 교수진의 관리, 수업시간의 안배 및 강의실의 확충 등은 학교로서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조건입니다. 이러한 것들이 재대로 갖추어져 있지 않으면 학생은 모이지 않습니다. 그나마 옥천범음대는 <영산재> 라는 커다란 타이틀이 있고, <불교 의식>이라는 특수성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그나마 어느 정도 미비하더라도 허용되는 잇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1년을 약속해 놓고 한 학기만에 갑자기 없어지는 강의 과목, 2년을 강의하겠다고 공표하며 신입생을 모집하고는 아무런 사전 예고도 없이 1년으로 줄이는 수업 일정은, <학교>라는 그것도 <대학>이라는 간판을 걸고 학생을 가르치는 교육기관이라는 관점에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더구나 그에 대한 답변이, ‘예전에는 없던 것을 만들어 가르치려 했더니, 여건상 그럴 수 없었노라, 영산재보존회장과 학장의 임기가 올해로 마감이고 내년에 바뀌니 어쩔 수 없다’ 는 말 뿐이니, 답답합니다.

수업일정, 강의 내용, 교수진,.... 이러한 것은, 정치인이 유권자들을 향해 공약을 내걸듯, 학교가 학생들에게 발표하는 공약, 즉 약속입니다. 약속은 당연히 지키고자 하는 의지가 있어 하는 것이겠지요.
더구나 중생을 제도하겠다는 승가 집단에서, 위대한 스승의 후손이라는 석가의 재자들이 운영하는 학교에서 한 약속이라면 더더욱 철저히 지켜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약속이라는 것이 피치못할 사정이나 어쩔 수 없는 여건 때문에 지키지 못할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약속의 상대방에게 그만한 설명으로 이해를 시켜야 함은 당연할 테구요, 때에 따라서는 그에 응당한 댓가를 치를 수도 있는 것입니다.

학인의 입장에서, 이제 갓 입산한 태고종 풋내기 사미로서, 학교의 운영을 하시는 큰스님들께 감히 책임을 묻거나 댓가를 요구할 수는 없습니다. 제가 그러한 의도로 이 글을 작성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꼭 알아주시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옥천범음대는 타 종단의 승려와 재가불자들이 함께 공부하도록 배려하고 있고, 또한 제가 다니는 반에도 타 종단의 스님들과 재가불자들이 있습니다. 태고종도로서, 그들에게 최소한 미안한 마음이 들지 않도록, 부끄러운 마음이 생기지 않도록 배려해 달라는 부탁을 드리고 싶습니다.

부디 새내기 사미의 간곡한 마음을 여러 큰스님들께서 십분 헤아려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나무아미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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